7월 중순부터 한반도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가 전국 곳곳에 큰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강원, 충북, 경남 일대에서는 수백 mm가 넘는 물폭탄에 주택과 도로가 무너지고, 안타깝게도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는 기상청 예보를 넘어서는 폭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가평군 한 마을에서는 갑작스러운 산사태로 가족 단위의 주민이 집에 고립돼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고, 충북과 경남 지역에서도 잇따라 붕괴 사고와 침수가 발생해 현재까지 전국 사망자는 14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도심 속 피해도 막심합니다. 대전과 대구의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출근길이 마비됐고,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며 차량이 통째로 잠기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군부대, 자원봉사자들은 밤새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추가적인 산사태와 하천 범람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집이 무너졌어요”…피해 주민들의 눈물
뉴스에 보도된 한 피해 주민의 인터뷰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자고 있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더니 벽이 갈라졌어요. 짐은커녕 사람이라도 살겠다는 생각에 달아나서 지금은 마을회관에 있어요. 앞이 막막합니다.”
이처럼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고 대피소로 몸을 옮긴 주민이 수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임시대피소에는 생필품과 식량이 부족해 정부와 자원봉사단체들이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아직 손길이 더 필요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기부: 적십자사, 사랑의열매,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 등에서 긴급구호 성금과 물품을 받고 있습니다.
- 자원봉사: 해당 지역 거주자라면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배식, 청소, 복구 작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응원: SNS를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거나, 복구 작업을 위해 힘쓰는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도 큰 위로가 됩니다.
기상청 “추가 강우 가능성…주의”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까지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미 지반이 약해진 산지 인근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도심에서는 지하차도와 저지대 주차장 출입을 피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막상 내 주변에서 벌어지면 무력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작은 정성과 나눔이 모여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도 잠시 시간을 내어 피해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