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때 “계약서 작성은 그냥 형식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근로계약서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근로자의 권리를 지켜주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거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임금체불이나 주휴수당 미지급, 부당해고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며 꼭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근로계약서란?
근로계약서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근로 조건에 대해 합의한 내용을 문서로 기록한 것입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서면으로 교부해야 하며, 보관 의무도 있습니다. 서면 없이 근무를 시작하면 불법이며, 불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권리를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근로계약서에 꼭 명시돼야 하는 내용
- 근로계약 기간: 시작일과 종료일, 또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지 명시
- 근무 장소와 업무 내용: 어떤 일을 어디서 하는지
- 근무 시간: 시급제/주급제/월급제 등 임금 형태, 근무 시작 및 종료 시간, 휴게시간
- 임금: 시급, 주휴수당 포함 여부, 지급일과 지급 방법
- 주휴일과 유급휴일: 주 15시간 이상이면 주휴수당 지급 대상
- 기타 복리후생: 식대, 교통비 등 제공 여부
근로계약서 작성 시 꿀팁
1. 구두 약속을 믿지 말 것
“이건 계약서에 안 쓰지만 알아서 챙겨줄게요”라는 말은 법적으로 무의미합니다. 반드시 문서로 명시되어야 효력이 있습니다.
2. 공란 없이 작성
날짜, 금액, 시간 등이 공란으로 남아 있으면 나중에 불리하게 작성될 수 있습니다. 모두 채워진 상태에서 서명하세요.
3. 사본을 꼭 받아 두기
근로계약서 원본은 회사가 보관하지만, 반드시 사본을 받아서 본인도 보관하세요. 분쟁 시 증거 자료가 됩니다.
4. 주휴수당 확인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고, 1주일에 1회 이상 쉬는 조건을 만족하면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주휴수당 지급 여부를 확인하세요.
주휴수당과 관련해 알아두면 좋은 점
많은 알바생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주휴수당입니다.
- 주 15시간 이상 근무자에게 지급
- 주당 1일치(8시간 기준)의 임금이 추가 지급
-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면 근로기준법 위반
마무리하며
근로계약서는 알바생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귀찮더라도 작성할 때 반드시 꼼꼼히 확인하고, 사본을 받아두세요. 혹시 작성 과정에서 거부당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고용노동부 상담센터(국번 없이 1350)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험담이나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