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전남 나주 한 벽돌 공장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출신 31세 노동자가 플라스틱 포장 상태로 포크레인에 묶여 수 분간 운반된 영상이 확산되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강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영상은 올해 2월 말, 공장 동료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노동자는 벽돌 포장 방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포장된 상태 그대로 포크레인에 실려 수십미터를 운반됐고, 이 과정에서 조롱과 웃음소리가 담겼습니다. 가해자는 "장난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인권단체는 명백한 폭력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건 영상이 언론에 공개된 후, 이재명 대통령은 “차마 믿을 수 없는 인권 침해”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분노를 표출했고, 각 부처에 외국인·소수자 노동자 인권 실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도 해당 사건이 대한민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매우 부정적이라며 엄중한 책임 추궁과 개선책 강구를 주문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즉각 해당 공장에 대한 특별 조사에 착수했으며, 다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 폭행, 괴롭힘 사례도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주시와 지역 인권단체는 현장 조사와 함께 피해 노동자의 심리 회복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는 아직도 사건 이후 지속적인 머리 통증과 불안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충격이 너무 컸다”, “다시는 일하고 싶지 않다”는 그의 증언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발적 가해가 아닌, 한국 사회에 만연한 외국인 노동자 구조적 차별 문화의 단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약 7%에서 12.2%로 증가했으며, 한국인 노동자의 사고율보다 3배 이상 높다는 통계가 보고되었습니다
사건 당시 공장에는 총 24명가량이 근무 중이었고, 이중 다수는 동티모르·스리랑카 출신이었습니다. 피해 노동자는 여전히 해당 공장에서 근무 중이며, 공장 측은 언론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지만, 노동자와의 직접적인 사과나 보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